중국 관영매체, 美에 "제네바 합의 이행 촉구…유학생 비자 문제 해결해야"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7일 미국 정부를 향해 제네바 합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며,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의 비자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종소리' 평론칼럼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최근 통화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현재 중미 관계가 여러 난관에 부딪혀 있지만, 양국 정상 간의 전략적 소통이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연설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연설하고 있다.

특히 인민일보는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 결과에 대해 심도 있는 평가를 내놓았다. 매체는 "중국 측은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왔으나, 미국은 오히려 일방적인 제재 조치로 합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 나아가 "미국의 이러한 행동은 자국의 국제적 신뢰도까지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인민일보 논평에서는 대만 문제와 유학생 비자 취소 사안을 특별히 언급하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할 뿐 아니라, 제네바 협상에서 약속한 바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중국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미 정부의 약속이 실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 역시 같은 날 사설에서 중미 관계 현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매체는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가 개선될 때마다 미국 측에서 방해 요소가 나타나는 것이 마치 패턴처럼 반복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제네바 회담으로 얻은 성과가 미국 측 일방적인 조치로 무너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협상 타결 내용 준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환구시보 사설에서는 특히 최근 워싱턴 내부에서 나오는 '악성 경쟁론'에 대해 반박하며, 이러한 주장이 근거 없는 정치적 선동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매체는 양국 간 건설적인 협력 관계 구축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실질적인 합의 이행만이 진정한 상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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